미련없이 떠나요

20대초반 입니다. 2016년 6월에 입사하여 올해 2월까지 근무 후 관둡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21개월, 요즘 군복무기간과 같네요
 
일과 군대를 비교할순없지만 전역하는기분입니다. 그만큼 생각만해도 기분이좋네요
 
다사다난했던 첫직장,
 
제 전임자는 10년이상 근무했던사람인데 회사 사정상 인수인계 하나도 받지못하고 지금 자리에 앉았습니다.
 
10년동안 일했던사람의자리를 사회 초년생인 내가 채워야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부모님뻘 과장님 팀장님에 둘러싸여 그동안 눈치만보느라 세월흘러 보낸 것 같습니다.
 
노처녀 히스테리라는 말을 여기와서 알앗어요.
 
팀장년, 버럭 화를 내는건 당연사 주어없이 하라고만합니다. 뭘 하란건지.
 
남들이 어려서좋겟네, 이쁘다 해주면 칭찬해주지말라는둥, 질투합니다 대놓고.
 
미운털 박힌건가 생각했는데 그러다가도,
 
언제그랫냐는듯이 백화점이며 호텔이며 쿠폰주시면서 쓸일있으면 쓰라고 주시고
 
해외 다녀오시면 기념품 챙겨주십니다. 
 
다른분들, 설거지거리 쟁반위에 썼던컵 놓으라고 놔둔거에 오물을 잔뜩부어놓고
 
제자리 문바로앞인데 요즘같은날 찬바람 다들어오는데 문열고 들락날락.
 
나갔다온후 제대로 닫아주지도 않아요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금지, 화재위험 때문인줄알앗는데 전기세 때문. 자기들은 가져와서 다씁니다.
 
혼자서 벌벌떨고있는것도 지칩니다.
 
근데 이제 이 생활 그만두려합니다.
 
먹는건 그대로인데 움직임이없어 살도10kg나 찌게되고,
 
화장실 잠시 다녀오는것도 자리를 오래비운다고 머라하셔서 잘못나갑니다. (볼일외엔 움직임이 거의 없어요)
 
피곤해서 일마치고 바로 집으로 가는날은 하루에 한번도 웃지를 않습니다.
 
이생활 한달을 앞둔 저는지금 여전히 일하면서는 웃을일이없고 스트레스만 쌓여가며
 
가슴이 답답하고 삶이 너무 무의미하고 하루하루 발전이없어요
 
직딩 친구들에게 있었던일들 말해주면 기겁합니다. 자기네회사에도 몇몇그런스토리가 있지만 이정돈아니라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생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말 여기가 제일 적절하겠네요 2월초 조만간 사직 통보 쿨하게 하고 미련없이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