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힘드네요

안녕하세요ㅎㅎ 우선 새벽에 소주 2병 까고 쓰는 글이라 가독성도 별로고 장문이라 죄송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지 2달지난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오늘 개인적인 가정사로 힘이 들어 동네에서 술을 마시고 오니 헤어진 그 사람이 너무나 생각이나
답답하기도하고 그립기도 해서 이곳에 글을 작성하면서 감정을 좀 억누르고자 합니다.
그 사람과 저는 우연하게 만나서 편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게 되었고 대화가 잘 통하고 취미도 같았으며 거의 대부분이 잘 맞았다고 생갑합니다.그래서 시간이 흘러 저는 남자답지 못하고 용기없게 고백하였고 누나는 고민끝에 제 고백을 받아줬습니다.
누나는 30대 초반이고 저는 20대중반이라 나이차가 있어 누나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거리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롱디가 되었습니다.
둘다 경남권이지만 자차로 근 2시간 거리 왕복 4시간 거리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차가 있었고 
누나도 자주 보러와주고 저도 자주 올라가며 롱디지만 평범한 연인들 처럼 일주일에 3번정도 길게는 4일이상도 데이트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남들 부럽지않게 사랑주고 사랑받으며 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 얘기를 하자면 20대 중반에 사업을 한번 삐끗했지만 다행히 가게를 세를 주고 돈을 받으면서 집에 돈을 보탰고 저는 용돈벌이로 알바를 하며 취준을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가정사는 어릴땐 화목했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갈라서고 아버지랑 동생 저 이렇게 셋이 지내네요.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보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돈이 꽤 있어서 세를 받는 입장이지만 여유는 없습니다.ㅠㅠ 이렇게 뜬금없이 제 가정사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렇게 보잘것 없고 제 기준에서 우울했던 삶을 잊고 새 시작을 할 수 있게 도와준게 누나라는 말을 하고싶었네요.
저는 누나를 만나기 전 2년 만난 여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힘들었고 그 시기에 맞물려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그때 나이 24살 후반에서 25초반이네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동생을 대학 보내기 위해 저는 대학을 자퇴하고 돈을 벌려고 사회에 뛰어들었었는데 동생은 결국 자퇴하고 놀고있습니다. 
모든게 한번에 겪기에 저는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울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누나라는 사람을 만나게되었고 굉장히 많은 힘이 되어주었고 저의 미래를 제시해주었습니다.저에게는 여자친구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더 잘해주고싶었고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습니다. 누나는 저를 만나기전 공무원 시험을 본 상태였고 저를 만나는 도중 합격했습니다.
그동안의 고생을 드디어 보상받은 누나가 너무도 멋져보였고 자랑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제가 너무 누나에 비해 가진게 없었고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직장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금전적으로 부유해지는것도 아니었으니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걸로 애정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공부를 하게되었네요 취직을 해야 사랑하는 누나를 제 곁에서 지켜줄수 있을 것 같았고 같이 웃을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저희는 나이차가 있는 편이었지만 취미가 너무 똑같았습니다. 같이 게임하는 것도 좋아해서 피시방가서 오버워치도 같이하고 영화도 보러다니고. 심지어 둘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야구장을 꽤 다닌거같네요.비록 저는 nc팬이고 누나는 롯데팬이었지만요 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저희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누나는 아니었습니다. 여자나이 30넘으면 당연히 결혼이 걱정이었겠지요. 그렇다고 가진거없고 준비되지않은 20대중반의 남자는 인생의 동반자로 부족했을거구요. 
아마 그 착해빠진 누나는 엄청나게 고민했을겁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공무원 연수로 너무 바빴던 누나에게 연락이 안되서 서운하다 만남이 줄어서 서운하다 전형적인 연하남이 되어있더군요. 누나는 나이에 맞지않게 성숙한 제 모습을 좋아했는데 말이죠.결국 이런 제 투정과 누나의 고민이 맞물려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누나는 모임이 있어 부산에 왔었고 저는 일을 보기 위해 부산으로 가게 되었던 날이 있습니다그 날! 낮에 저는 시간이 맞으면 봐야지라는 생각을 했고 통화를 하니 누나도 부정하지 않은 뉘앙스라 제 일을 다보고 연락을 하겠다 하고 저는 일처리를 다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누나는 다음에 보자고 하더군요 이틀뒤에 볼거니까 라고…. 저는 거기서 좀 욱했습니다 이틀뒤에 보면 오늘은 안보는거구나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 모임에 저를 소개 시키기 창피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기분이 상한채로 알겠다하고 내려왔고 속상함에 연락을 잠깐 안했습니다.
누나는 그날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가 전화를 했습니다. 왜 카톡 답을 하지않았냐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는 좀 서운하고 마음이 안좋아서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가라앉아서 괜찮다 했습니다.
누나가 한숨을 쉬더군요… 짜증이 난다고 그래서 저는 저한테 짜증이 난줄 알았습니다 이런적이 처음이라 많이 놀랐구요 근데 저한테 그런게 아니라 누나는 스스로한테 짜증이 난거였습니다. 제가 서운해 하는게 맞고 서운한걸 아는데도 누나는 앞으로도 그럴거 같다는 겁니다. 
저는 누나에게 힘이 되고자 하였는데 짐이었던겁니다. 그렇게 결국 관계는 회복이 되지 않았고서로 얼굴을 보며 마지막 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이별했습니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저에게는너무도 큰 힘이되어주었고 이정표였던 여자친구가 그렇게 끝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헤어진 이유중 가장 큰 게 결혼이었습니다. 누나는 저와의 연애생활동안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순간 저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못했고 그저 헤어지기 싫다고 떼쓰는 꼬마애가 되었습니다. 좋은 이별이 있는거 같냐는 누나말에 그딴거는 없다고 했던거 같네요ㅎㅎ…. 
그렇게 결국 우리의 마지막 데이트는 눈물로 막을 내렸습니다. 너무 많이 울어 몸에 힘도없었고 앞도 잘 보이지않아서 집으로 내려가는 2시간이 너무 멀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친구집으로 가서 하루 신세를 지고 다음날 내려갔습니다. 역시나 그날도 내려가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완전 찌질이입니다 ㅎㅎㅎ… 그렇게 이별하고 저는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도 제대로 못할거 같았고  술 없이 잠을 잘 수가 없는 지경이여서 술을 달고 살았습니다 한달동안 ㅎㅎㅎ
이별하고 했던 일 중에 제일 후회하는게 누나가 보고싶어 술을 마신상태로 연락을 한거같네요 다음날 술깨고 보니 미친놈이 따로 없더군요 헤어져서 힘든걸 다 누나탓으로 돌려서 죽을거같다고 죽고싶다고 보내놨더라구요 ….하아 다시생각해도 너무 미안하고 끔찍합니다 . 아마 이걸로 인해 누나는 어쩌면 조금이라도 남겨놨을 좋은 추억도 지웠을거같네요 ㅎㅎㅎ 그래도 누나가 다음날 전화와서 다잊고 잘 살라고 하더군요 끝까지 착하네요 누나는 ….
그래서 진짜 잘 살아보고 싶어서 하던 공부 다시 잡았고 이번에 시험은 붙었네요 ㅎㅎㅎㅎ운이좋아 여름에 취직을 할것도 같습니다 . 누나에게 절대 다시 연락안하겠다하고 연락처를 지웠습니다. 계속 이러면 제가 너무 잊기 힘들거같아서 그랬네요 잘 잊어가고 있던 누나에게 감정쓰레기를 던진격이지만….근데 웃긴게 연락처를 지워도 머리속에 있는 번호는 지워지지 않네요…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어야죠 ㅎㅎㅎㅎ 한편으론 기적적으로 누나가 연락해주길 기다리고 있는거 같기도하네요 아직까지 많이 보고싶고 한가 봅니다.
정신차리면 쪽팔려서 지울거 같긴하지만 나름 글쓰면서 차분해지네요.
술 취한놈이 의식의 흐름으로 쓴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